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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공부

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하락한다.)

금리가 오르면 이전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그리고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금리가 높게 책정되어 판매됩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이전에 발행돼었던 채권은 상승합니다.
그리고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금리가 낮게 책정되어 판매됩니다.

 

 

이 두줄로 채권과 금리의 가격변동 관계를 설명드렸습니다.

그러면 채권가격이 왜 이렇게 변동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동 이유

10년 만기인 A 채권이 있습니다. A채권은  이자 2%에 대한민국 정부에서 2021년 1월에 발행됐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여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10년 만기 B채권이 있습니다. B채권은 이자 4%에 대한민국 정부에서 2022년 1월에 발행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A채권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B채권을 사고 싶겠죠?

왜냐면 난 아직 만기 9년이 남았는데 이자는 두배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를 가진 채권 투자자들이 나 매도하고 싶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A채권을 누가 사고 싶어 할까요? 사고 싶은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B채권을 사면 똑같은 자금 대비 이자율이 2 배인데 A채권을 매수한다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채권의 가격을 할인해서 판매합니다. 원래는 천만원짜리지만 현재의 이자를 고려해서 내가 500만원에 팔게. 하며 채권을 매도하는 것입니다.

즉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새로 나오는 발행채들의 이자가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이전에 발행되었던 채권들의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원리입니다.

 

이와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2023년 1월에 금리가 하락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022년 1월에 발행된 국채는 이율 4%에 책정되어 채권이 발행되었는데, 2023년 1월에 발행되는 C 채권은 3%에 발행됐습니다. 그러면 2022년에 발행된  B채권이 가장 인기가 좋겠죠?

 

그래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B채권의 채권 가격은 상승합니다.

 

채권의 가격 변동은 기간이 길수록(장기)일수록 변동폭이 더 큽니다. 1년짜리 단기체는 1년만 내 자금이 묶여있으면 1년 뒤 새로운 채권에 투자할 수 있지만, 30년짜리 장기채권은 30년 뒤나 돼야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종류

채권의 종류에는 크게 국채와 회사채로 나뉩니다. 국채는 국가가 채권 발행의 주체가 되어, 국가부도가 나지 않는 한 채권을 보증합니다. 그래서 국채는 은행 예금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채는 개별 회사가 회사 운영에 대해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LG 이렇게 개별 종목 이름으로 채권이 발행됩니다.

이 두 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금리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투자등급이(안정성이) 낮을수록 금리가 높고, 안정성이 높을수록 금리가 낮습니다. 그리고 국채가 회사보다 금리가 낮게 설정되어 발행됩니다.

 

채권의 기간

채권투자를 할 때 1~3년을 단기, 3~9년 사이를 중기, 10년이상을 장기로 보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채권투자를 할때 내 자금흐름 계획에 맞춰 투자를 해야 합니다.

 

채권과 주식과의 관계

채권과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상관관계가 낮다는 뜻이지, 주식과 반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을 때도 있고 다를 때도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에 관한 연구자료를 참고했을 때, 인플레이션율이 3% 이상일 때는 채권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높았고, 인플레이션율이 3% 미만일 때는 상관관계가 낮았습니다.)

 

채권과 주식 관계를 살펴보면, 코로나 확산 이후로 세계 경제정책으로 인해 인플레가 시작되면서 2022년 10월 현재 기준 작년 대비 채권 가격은 3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시장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새로 발행되는 채권들이 다 금리가 높게 발행되면서 이전에 발행되었던 채권 가격이 하락했기 대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작년에 투자한 사람들은 원금손실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닙니다.

 

채권은 만기까지만 보유하면 원금을 반환해주기 때문에, 하방으로는 막혀있고, 위로는 열려있는 안전자산입니다.

즉  존버 하면 원금 + 이자는 준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채권과 주식을 혼합하여 자산 분배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에서도 방어적 투자자는 채권 50%, 주식 50%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채권을 통해 헷지를 하고싶다면 미국 채권에 투자를 한다면 헷지효과에 더 중점을 맞춘 투자가 됩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강세가 되는데, 미국채권에 투자한다는 뜻은 달러로 환전하여 미국 채권을 산것으로,

달러에 헷지 + 채권장점 보유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마인드

채권의 기대수익률은 낮습니다. 

그렇지만 큰돈을 투자하여 굴리기엔 좋은 금융상품입니다. 100억을 투자했는데, 회사가 망하지만 않는다면 만기 시 100억을 무조건 돌려주니, 주식보다는 훨씬 안전한 자산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채권으로 2~30% 먹는다라기보다는 내 포트폴리오에 안전자산을 구성함으로써 투자자의 마인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을 투자할 때 제가 추천해드리는 마인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을 편성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2. 지금 이 이자율을 채권 만기 시까지 받는다면 나는 만족하는가?라고 물어보고 만족스럽다 하면 매수하는 것입니다.

(채권은 최악의 경우 만기까지만 보유하면 원금 + 이자는 회수가 되기 때문) 

3. 웬만하면 AA등급 이상으로 보자 (국채 or 신용 있는 대기업 회사채)

4. 금리 인상 시 채권 가격이 떨어져서 매수하기 좋은 기회이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분할 매수하자.

 

마지막으로, 채권은 웬만하면 투자등급 A등급 미만으로는 보지 않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채권은 발행주체가 부도된다면 채권 자체가 휴지조각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투자등급 A등급 이상으로만 투자하시길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다음에는 채권 관련하여 채권투자방법과 장외채권 장내채권 등 세부적인 내용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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